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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꼬인 인생을 알려고 하다가 명리에 빠지다

지식과감성#

김병연 지음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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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이 책은 미대를 나와 제법 유명한 도예작가로 활동 중인 큰딸이 대학에 입학할 무렵, 철학관을 찾아 딸의 합격 여부를 알고 싶었던 때부터 시작하여, 10여 년간 공부해 온 내용과 저자의 생각을 정리한 책입니다.

명리학이라고 하면 미신처럼 취급하면서, 올해도 새해가 밝자마자 ‘신축년 소의 해가 밝았다’고 떠드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신축년이라는 말은 어디서 비롯된 말일까요? 21세기에 양력만 쓰면 될 일을 음력은 또 무엇이고, 춘분이네, 청명이네, 절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명리학은 단순히 사주를 풀이하는 학문이 아닙니다. 사주는 음력을 기준으로 한다든지, 사주는 통계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명리학은 음력도 아니고, 통계도 아니고, 절기를 기반으로 하며, 그것은 자연현상이고 우주의 질서입니다.

우주의 만물이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 순간에도 새 생명이 태어나고, 노인은 돌아가시듯이, 새로운 별이 태어나고, 수명을 다한 별은 죽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수축되기 시작할 것이며, 태양도, 지구도 수명을 다하면 사라질 것입니다.

명리학은 자연현상을 관찰함으로써 탄생했습니다.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고, 꽃이 지면 열매가 맺히는 것을 관찰하여 60갑자(甲子)가 생겨났습니다. 60갑자를 한마디로 말하면 달력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60갑자 순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명리학은 60갑자에 인간의 삶을 대입하여 살펴보는 학문입니다. 우주의 질서이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명리학이 5천 년 넘게 명맥을 유지해 온 것은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명리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원리를 모르고 무조건 암기만 하다 보니 금방 좌절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너무 딱딱하고 어려운 명리학을 누구나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썼습니다.

태극기에 담긴 음양오행의 원리로부터 시작하여, 명리학의 기초 지식을 쌓은 후, 실제 사주풀이에 이르도록 과정을 중시했습니다. 명리학 이론만 담으면 너무 딱딱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야기와 저자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명리학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는 딸들이 읽어도 쉽게 읽을 만한 책, 명리학 책 같지 않은 명리학 책이 되길 원했습니다.

명리학 기초만 조금 배운 사람들이 간판을 내걸고, 명리학을 공부했다는 사람들이 ‘운이 나쁜 사람 옆에 가지 마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철학관에 오는 사람들은 뭔가 한가지라도 말 못 할 고민이 있고, 돈도 없고, 불행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희망과 용기를 드려야 합니다.

어느 스승은 명리학을 업으로 삼지 말라고 했습니다. 명리학을 통해 우주의 질서를 이해하고,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알아, 조금 더 성숙한 삶을 살고자 하는 분들이나, 많은 공부와 실력을 쌓은 후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b>“사주는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주를 통해 알게 된 것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주를 보는 사람의 자세는 ‘현상은 객관적으로, 대처는 긍정적으로’입니다. 사주는 객관적으로 보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개선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인간은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인생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이 물음표를 풀어내기 위해 별을 보며 인생을 점치기도 하고 우주의 질서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확하게 순환하는 자연의 질서를 통해 한 인간의 삶을 파악하고자 한 것이지요. 그렇게 탄생한 것을 우리는 현재 ‘명리’라고 일컫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의 인생이, 자신의 운명이 왜 궁금한 것일까요?
이에 대한 답은 명쾌합니다. 바로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명리는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하여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관해 질문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명리학을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b>
“보이지 않는 우주의 질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나쁜 때를 가려 좋을 때는 좋지 못할 때를 대비하고, 어려울 때는 머지않아 좋을 때가 올 것을 믿고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자는 이를 ‘겸손’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b>
“모든 일이 그러하니 만사에 겸손하라.”

명리학은 결코 쉬운 학문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렵기만 한 학문도 아닙니다. 관통하는 원리와 순환하는 질서를 파악하고 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명리학의 첫걸음을 내디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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